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MMA리뷰] RFC 24, 부산중전차의 괴력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 사상 첫 한국 MMA 단체의 해외 진출 이벤트인 로드 FC 024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어진의 백에서 마지막 파운딩을 가하는 후쿠다 리키


UFC 리거 후쿠다 리키를 상대로 미들급 대권 도전에 나섰던 팀 맥스의 어린 미들급 에이스 전어진은 벽을 넘지 못하고 파운딩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타격으로 상대에 대항하려던 전어진은 체격과 파워차가 나는 후쿠다에 얼마 지나지 않아 클린치 상태로 몰리고 말았고, 후쿠다는 자신의 머리로 전의 머리를 압박한 후, 어퍼컷 연사로 터틀 포지션으로 끌어들였고, 백에서 뒤이은 파운딩 연사로 간단히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대치하는 최홍만과 카를로스 토요타

레볼루션 2에서 이뤄지지 못했던 브라질 파이터 카를로스 토요타와 경기에 나선 최홍만은 2분을 채 넘기지 못하고 KO로 참패하고 맗았습니다. 레볼루션에서와는 달리 몸을 상당히 불려온 도요타와 한 동안 컨택 없이 두고보던 최홍만은 도요타가 양 훅을 휘두르며들어오는 것을 한 차례 카운터로 플래시 다운 시켰으나, 추가 공격 타이밍을 놓친 채 스탠딩을 허용해 버렸고, 연타를 휘두르며 들어오는 토요타에 카운터 성 레프트 훅을 턱에 클린 히트 당하고 쓰러져 버렸습니다.

카와구치 유스케에 러쉬를 감행하는 최무배


딥(DEEP) 챔피언 출신의 IGF 파이터 카와구치 유스케를 상대로 6 년 만에 일본 복귀 전 겸 로드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최무배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기록했습니다. 파워에서 큰 격차가 나는 펀치로 일찌감치 카와구치를 누인 최무배는 탑 마운트에서의, 쉬어가는 여유넘치는 파운딩으로 카와구치를 압박했고 보다못한 레퍼리 와다 료가쿠가 경기를 종료, 단체 2연승 째를 확정지었습니다.

지난 2013년 국내 무대 레볼루션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최무배는 향상된 복싱능력으로 나이에 따른 체력 저하를 충분히 커버했습니다. 분명 프라이드에서 활약하던 2000년대 시절만큼의 스태미너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는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특히 힘을 실어 내리치는 파운딩 소리는 장내에 크게 퍼질만큼 전율을 일으켰습니다.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 최무배의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김대성의 하이킥을 막아내는 미노와 이쿠히사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던 스트라이커 김대성은 최근 3연패를 기록 중이던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와 격돌했습니다. 김대성은 원투에 걸려 넘어지는가 하면, 오버 핸드에 엉덩방아를 찧는 불만스러운 첫 라운드를 보냅니다. 두 번째 라운드부터 맞으면서도 들어가는 특유의 뚝심을 발휘, 압박을 걸어보았으나, 들어가면서 카운터를 계속 허용, 이렇다할 대미지를 주지 못하고 지리멸렬한 경기 끝에 심판 전원일치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타이트한 길로틴 초크로 타이요를 압박하는 김수철


단체의 ‘아이돌’인 김수철은 베테랑 나카하라 타이요를 길로틴 초크로 격침, 역전승라로 연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시합을 3주 전에 무릎 근육이 파열되어 트레이닝이 부족했던 김수철은 돌진 레프트로 먼저 다운을 뺏고 훅 토네이도로 상대를 압박합니다. 나카하라가 펀치로 안면을 두들기며 흐름을 뒤집으려 할 즈음, 자신의 바디 킥을 캐치 한 나카하라에 고각도의 카운터 플라잉 길로틴 초크를 시도, 탭을 받아냈습니다.

윤동식에게 스트레이트를 가하는 타카세 다이주

타카세 다이쥬의 계체실패로 인한 경기 무산으로 라이벌 무드를 만들어 냈던 윤동식은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겼습니다. 테이크 다운 실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윤은 크게 데미지가 없던 플래쉬 다운이긴 했으나 라이트로 프로 데뷔 후 첫 다운을 만들 정도로 스탠딩에서 분발, 세 차례의 테이크 다운 성공과 종료 직전 백 마운트 탈출과 반격으로 점수를 더했고, 2-1 스플릿 판정으로 관계를 청산했습니다.

격돌하는 시나시 사토코와 이예지를 지켜보는 레퍼리

부상당한 ‘새댁’ 박지혜 대신 딥(DEEP)의 여제 시나시 사토코와 데뷔 전을 치르게 된 여고생 이예지는 박정은에 못지 않은 투혼으로 장내를 놀라게 했습니다. 시나시로부터의 두 차례의 암 바와 사이드 초크, 하체 공격인 힐 훅으로 이어진 파상 공격을 전부 견뎌낸 이예지는 2라운드 초반부터 펀치로 다운을 만드는가 하면 태클로 상위 포지션을, 업 킥으로 충격을 주는 등 크게 분전합니다. 그러나 계속된 암 바 시도에 상위 포지션을 빼앗기고 파운딩을 연달아 허용, TKO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오하라 주리의 킥을 받아내는 이광희. 이상 [사진제공=뉴스캔]

라이벌 권아솔과의 타이틀 전에서 완패를 했던 전 스피릿MC 챔프 이광희는 쉽지 않은 경기 끝에 타격 TKO로 단체의 해외 첫 메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27전의 중견 오하라 주리의 거리를 십분 살린 미들킥과 펀치 타격에 거리를 잡지 못했던 이광희였으나, 안면 펀치를 무릎쓰고 전진, 차츰 장기인 훅을 맞춰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레프트 크로스를 맞고 나가 떨어진 오하라가 발목을 잡고 태클을 시도하는 것을 안면의 해머링 샤워로 제압했습니다. 

kungfu45@gmail.com

[ROAD FC 24 In Japan 결과]
08경기: 후쿠다 리키 > 전어진 (TKO 1R 2:52) * 미들급 타이틀 전
07경기: 최홍만 < 카를로스 토요타 (KO 1:29)
06경기: 최무배 > 가와구치 유스케 (TKO 2R 4:50)
05경기: 미노와 ‘미노와 맨’ 이쿠히사 > 김대성 (판정 3-0)
04경기: 나카하라 타이요 < 김수철 (길로틴 초크 1R 4:38)
03경기: 다카세 다이쥬 < 윤동식 (판정 1-2)
02경기: 시나시 사토코 > 이예지 (TKO 2R 4:53)
01경기: 오하라 쥬리 < 이광희 (TKO 1R 3:55)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