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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해킹 계급도' 화제...당신의 스마트폰은?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국정원 해킹 의혹 규명에 눈이 쏠린 가운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해킹 계급도’가 화제다. 오마이뉴스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계급도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지며,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마트폰 해킹 계급도는 이탈리아 해킹팀의 ‘안드로이드 원격 해킹 호환성표’라는 파일에서 비롯됐다. 안드로이드 버전과 함께 해킹 에이전트 설치와 관리자 권한(자동 루팅) 획득 여부를 ‘예스’, ‘노’로 보기 좋게 표기했다. 해킹 에이전트 설치가 어려운 스마트폰은 정보를 외부로 유출할 수 없어 ‘철벽폰’으로 구분된다.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이 리스트에 전부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안드로이드 최신 버젼이 공개되는 즉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제조사의 최신폰이나 액티브 프로텍션이 걸린 갤럭시S4 이후의 스마트폰이 비교적 안전하다. 글을 오픈 커뮤니티에 게시한 네티즌은 “시스템까지 감염된 폰이라도 모비낸드 롬으로 초기화 시키면 삭제된다”고 설명하며 “좀비폰 군이라고 커스텀 복원을 깔고 커널과 롬을 올리면 괜찮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 기종과 감염 여부, 그리고 백신 앱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안드로이드 구버전들은 자체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해킹이 가능하다”며 “해킹은 해킹 에이전트 설치 유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설치해놓으면 해킹이 편해지는 것은 사실(Bla****)”이라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폰 아래 버전은 펌웨어가 최신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해담 펌웨어에선 뚫리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공장초기화로 지워지지 않으며, 해킹팀이 발송한 문서이기 때문에 정학하다고 본다(NM**)”고 밝혔다.

문서에 포함되지 않은 아이폰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아이폰은 보안 자체의 구멍보다는 아이튠즈 해킹 가능성이 대두된 상태다. 예컨대 아이튠즈를 사용하기 위해 케이블을 통해 PC에 연결하는 순간이 해킹의 위험성에 노출된 것이라는 것이 다수설이다. 아이튠즈 업데이트 과정의 해킹이나 뉴스가판대 해킹 가능성은 현재 차단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애플 아이폰이 안드로이드보다 최신 펌웨어 적용률이 높고, 업그레이드가 쉽기 때문에 보안이 뛰어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해킹팀은 국정원으로 알려진 ‘데블엔젤(Devilangel)’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에 해당 문서를 발송하며 “더 많은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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