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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끝나가는데’ 삼성서울병원 의사, 아직도 인공호흡기 달고…
[헤럴드경제]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마지막 남은 1명의 자가격리자가 27일 0시에 격리 해제됐다. 정부는 내주초 ‘메르스로 인한 우려가 없다’는 내중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이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위험성을 알린 35번 환자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38)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입원 치료 중인 환자 12명 중 8명이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만큼 회복됐다. 이 중에는 A씨도 포함됐다.

A씨는 지난달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밤중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에 감염된 채 개포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총회 등에 접촉해 시민 1500여 명과 접촉했다”고 지목하며 국민에게 알려졌다. 당시 A씨의 상태는 취재진 및 방송사의 전화 인터뷰에도 응할 만큼 크게 나쁘지 않았다. 그는 여러 매체를 통해 메르스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은 행사 참석 이후이고 그 전에는 의심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다며 박원순 시장이 자신을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었다며 성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부터 A씨가 급격히 위중해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A씨는 메르스 자체는 치료됐지만 자발적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에 에크모(ECMO·환자의 피를 밖으로 빼내 산소를 넣어 몸에 재주입하는 장치)를 부착할 만큼 병세가 악화됐지만 이달 초엔 의료진과 필담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

그러다 이달 초 다시 상태가 나빠져 다시 에크모를 달았다가 최근 인공호흡기로 교체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환자 본인과 가족들이 원치 않아 구체적인 상태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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