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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엔 뻘뻘 밤엔 열대야…무더위가 몰려온다
[헤럴드경제] 태풍이 지나가고 장마전선에서 자유로워지자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과 맞물려 불쾌지수를 조절하고, 높은 한낮 온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호 태풍 ‘할롤라’가 예상과 달리 저수온으로 약화돼 한반도에 영향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할롤라는 27일 현재 부산 동남쪽 해상으로 진출한 이후 열대저압부로 소멸된 전망이다.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었다.

할롤라의 경로가 바뀌자 제주도와 부산, 경남 등에 내려졌던 태풍 예비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지난 25과 26일에는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물며 전국 곳곳 게릴라성 폭우를 동반했다. 강원 화천군 광덕산에는 이틀간 283㎜의 폭우가 내렸고, 경기 포천(261.5㎜), 연천(243㎜), 강원 철원(243㎜) 등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와 태풍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피해도 발생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부터 인천과 전남 완도, 제주와 전남 여수를 오가는 21개 항로, 33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서울 청계천 전 구간과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사무소 전 구간을 비롯해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동자동차야영장, 한라산 1개 탐방로 등도 통제됐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한낮도 영남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대구 33도, 서울 29도, 청주·대전 30도 등으로 낮동안 후텁지근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는 중부를 중심으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다가 그치겠고, 이후로 맑은 가운데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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