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자기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가혹하게 물리적, 심리적으로 착취하는 데 반해 그 외부의 사람한테는 매우 다정다감하고 아주 예의 바른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라는 유형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인분교수는 소위 말하는 화이트칼라 소시오패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다”라며 A 교수의 정신질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A 씨의 동료 교수는 “두드러지게 문제가 인식됐던 사람은 아니다”라며 “너무 충격적이다. 교수의 양면성을 이번에 많이 느꼈다”고 그의 이중성을 폭로했다.
이 가운데 ‘인분 교수’ 사건의 피해자 B씨는 지난 23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A교수가 위자료로 130만원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미지급 급여와 지연손해금, 위자료 명목 이래서 금 400만 원을 공탁합니다’라고 된 공문이 왔다”며 “미지급 급여가 249만1620원, 지연손해금 16만원으로 돼 있고 위자료는 정확하게 명시도 안 했다. 총 400만 원이어서 차액을 생각해보니까 130만원 정도가 나온다. ‘위자료는 130만 원을 주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 올리려고 이렇게 하는 건지. 그것도 납득이 되는 금액을 보낸 것도 아니고 400만 원을 틱 하니 보냈다는 게, 저희 어머니는 이거 보고나서 울분을 토했다”라며 “‘도대체 내 아들에 대한 흉터나 이런 것들을 130만 원과 맞바꿀 수 있는 거냐’고 눈물을 그렇게 흘리셨다. 그걸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분노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A 교수의 변호인이 “더 이상 변호를 못하겠다”라며 사임계를 제출한 사실도 전했다.
한편 A교수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디자인 관련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B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약 2년간 수십 차례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는가 하면, 인분을 모아 10여차례 먹게 해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분교수, 위자료 130만원 제시 정말 반성이 없네” “인분교수 위자료 13만원 제시, 그런 짓을 해놓고 130만원이라니...그 상처 평생 안고 살텐데” “인분교수 사이코패스보다 무서운 소시오패스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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