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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원톱’ 신동빈 회장은 계속 현장 달린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들어 현장 방문을 늘리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 대외활동 보폭을 한층 넓히면서 유통가 최고의 ‘핫(Hot)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자신감 있는 행보가 눈에 띈다. 예전과는 달리 대외 석상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 2월 기자실을 처음 방문한 것처럼 언론과의 스킨십에도 적극적이다. 이와 동시에 ‘조용한 롯데’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듯 인수합병(M&A) 등 그룹의 DNA 개조작업도 한창이다.

특히 신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롯데그룹의 원톱체제’를 굳힌 뒤 현장경영에 더욱 매진하는 모습이다.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인 곳은 바로 지난 3월에 문을 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다. 신 회장은 지난 21일 오후 부산 롯데백화점 중소기업 상생관 ‘드림플라자’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약속했다. 신 회장은 드림플라자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입점 중소기업의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구매하기도 했다.

이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 자리를 옮겨 혁신센터 현장을 둘러보고 부산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추진 상황과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센터에 마련된 ‘옴니미팅룸’에서 현지 업체가 서울에 있는 롯데홈쇼핑 MD와 입점상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센터의 입주ㆍ보육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향후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센터를 통해 활로를 찾고 창조경제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방한 중이었던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의 면담도 가졌다. 



신 회장의 이 방문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현장 중심경영 방침’에 따라 주요 사업장인 부산지역의 창조경제 활성화 추진 상황과 운영계획을 직접 확인하고 상생 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현장경영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를 계기로 신 회장의 현장경영은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앞서의 현장경영 행보는 향후의 신 회장 보폭을 가늠케 해준다. 부산 방문 하루 전에는 금융인 출신 영국 상원의원이자 롯데케미칼의 영국 법인 사외이사인 휴 트렌처드 자작(64)을 초청해 서울 송파구 잠실 월드타워 공사진행 상황과 롯데월드몰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지난 21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9층에 위치한 중소기업 상생매장인 ‘드림플라자’를 방문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이어 17일에는 롯데케미칼 본사를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기도 했다. 전날 일본 롯데 지주회사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공개 행보를 늘린 것이다.

신 회장이 최근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월드타워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다. 특히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직접챙기면서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롯데그룹의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닷컴 등 5개 유통채널과 국내외 1만500여개의 점포망을 통해 부산지역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과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지난 21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공식 방한 중인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andez) 온두라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센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유통전문 MD 등을 통해 총 100여개 기업에 아이디어 기획, 제품 디자인 구성기획 등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했으며,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 유통계열사와 연계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전국 단위 판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 롯데, 원 리더’가 된 신 회장의 상생경영 결과물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또 앞으로 한국과 일본 롯데의 ‘일체경영’ 행보가 어떤 색채를 띨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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