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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불행은 곧 인도의 행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인도 증시가 살아났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지난달 12일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무려 2조8000억달러가 증발했지만 같은 기간 인도 증시에는 7억500달러가 들어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BSE 센섹스 지수는 7%가 뛰었다.

조너선 쉬슬 애쉬버튼투자 주식시장 대표는 “중국의 최근의 역경은 인도를 유동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오아시스와 같은 곳으로 보게 만들었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인도 시장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 주식시장은 올 초 중국 증시가 급등하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정책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우려 때문에 성장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난 6주 동안 이런 흐름에서 반전했다. 센섹스 지수는 연고점인 1월 29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11% 하락했다. 이는 이집트 다음으로 가장 좋지않은 실적이었다.

지난 1분기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5%였다. 7%인 중국보다 높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프랭클린템플턴은 인도의 노동력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어 장기적으로는 더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12억 인구 중 15~59세 비율이 62%를 넘는다. 반면 유엔(UN)에 따르면 중국은 15~59세 인구가 2030년 61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6100만 명은 영국과 프랑스의 노동인구를 합친 것과 같다.

수쿠마르 라자 프랭클린템플턴 아시아 증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도는 향후 5년 간 국내총생산(GDP)을 7~8%에서 9~10%까지 늘릴 수 있는 성장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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