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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와 터치터치


 

    최근 개봉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반응이 좋다. 필자는 아직 보지 못했으나 이번 주말에 볼 영화 1순위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은 현재 여타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를 누루고 일일 관객 1위를 할 만큼 관객의 반응이 무척 좋다. 애니메이션이 관객 동원 1위를 하는 것은 겨울왕국 이후 약 1년 반만이 아닌가 한다.

또 한편으로 '겨울 왕국'이후 디즈니의 기획 능력에 감탄하는 중이기도하다. 국내에는 알려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 무척 많다. 현재 20~30대 대부분이 기억할 만한 애니메이션만 꼽더라도 '백설공주', '알라딘', '신데렐라', '라이온 킹', 최근의 '겨울 왕국'까지 수많은 히트작을 가지고 있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한 편도 안보는 것이 어려울 것같다.

'터치 터치'라는 게임을 기억하는가? 무척 오래 전에 출시됐던 틀림 그림을 찾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일단 쉬운 게임 방법을 가지고 있다. 2개의 같은 그림을 보여주고, 두 그림의 틀린 부분을 터치하면 된다. 게임 방법이 쉬울 뿐 아니라 인터페이스 역시 터치라는 쉽고 직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재미 요소를 평가해 보자면, 무척 안정적이다.

그림의 틀린 곳을 찾기 위하여 집중력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높아진 집중 상태에서 미션을 클리어했을 때 주는 성취감은 무척 강해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도 상당수가 한번쯤을 해본 경험이나 구경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며, 최소한 유사한 게임은 해봤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을 하다보면 많은 여성 유저들이 다양한 게임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많은 여성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게임은 대부분 가벼운 캐주얼 게임이 주를 이룬다. 2013년 가을에는 많은 여성 유저들이 '애니팡'을 하고 있었고, 그 뒤 '윈드런너', '아이러브커피', '모두의 마블', '캔디 크러시 사가' 등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캔디 크러시 소다'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 이후 한동안 뚜렷하게 새로운 것이 보이지 않던 여성 유저 대상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디즈니 틀린 그림 찾기'라는 타이틀이조용히 붐을 만들고 있다.
이 게임은 너무나 익숙한 디즈니의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장면들을 이용해 익숙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익숙한 게임성을 이용하여 접근성을 높인 게임이다. 앞서 언급한 '라이온 킹', '알라딘', '얼음 왕국' 등 수많은 익숙한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보는 것도 나름 즐겁고, 실적에 따라 아직도 사용하지 않은 무수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들이 추가로 서비스될 여지도 많아 확장성도 좋다. 물론 필자 개인적인 의견은 플레이 난이도 등의 밸런스 조정은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로움을 강조 하는 게임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를 익숙함으로 답을 제시한 이 게임은 매력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발상의 전환이 있는 게임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김상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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