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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얼굴에게 ‘개똥 테러’…30대男의 엽기적인 분풀이
[헤럴드경제]사회에 불만을 품은 30대 ‘청년 백수’가 길가던 여성에게 개똥을 투척해 분풀이했다.

오모(34)씨는 무직자다. 돈벌이도 문제지만 더 큰 생계 위협은 빚보증을 잘못 서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것이었다.

무직의 서러움에 빚 독촉까지 받게 되자 오씨는 분풀이를 하기로 결심했다. 표적은 20대 안팎의 여성. 오씨는 집 주변에서 개똥을 모아 비닐봉지에 담을 후, 지나가던 여성의 얼굴에 묻히고 달아났다. 지난 10월부터 2월까지 오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4차례 ‘개똥 테러’를 했다.

CCTV 수사로 덜미가 잡힌 오씨는 피해자들의 신체에 물리적인 힘을 가해 공포심을 유발한 점을 고려,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지법 형사 6단독 모성준 판사는 최근 오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해자 2명과는 합의해 1건만 처벌 대상에 고려됐지만, 오씨가 별도로 저지른 날치기 사건도 판결에 반영됐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며 “오씨가 과거 거질러 처벌받은 강도상해, 특수강도 미수 수법과도 일치해 앞으로 무거운 범죄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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