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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대회 앞둔 최홍만, 사기혐의 검찰 수사중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격투기 선수 최홍만(35ㆍ프리)이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르면 내달 중 기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 최홍만을 지난 5월 입건했던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 사건을 지난 달 1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확인했다.

광진서 측은 당초 불기소 의견 송치라고 한 언론에 밝혔으나 이는 잘못된 내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경향신문은 “경찰 측은 이날(23일) 오후 ‘실수로 잘못된 내용을 알렸다’고 정정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홍만은 문모(36) 씨와 박모(45) 씨 등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2명으로부터 각각 1억 원과 2500만 원 등 총 1억2500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홍만은 2013년 12월 홍콩 체류 중 문 씨에게 급하게 쓸 데가 있다며 돈을 빌렸고, 2014년 10월엔 급전이 필요하다며 박 씨에게 돈을 빌려갔다. 경찰 조사 결과 최홍만은 이후 문 씨에게는 1800만원을, 박 씨에게는 500만원을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이후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홍만은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사기 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앞으로 갚아나갈 예정”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두 건을 같이 병합해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최홍만을 지난 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아직 최홍만이 빌린 돈의 용처를 확인하지 못한 경찰은 변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 의견을 유지했다.

최홍만은 지난 2011년 서울 건대입구역 인근에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경영이 힘들어지며 채무을 갚는데 고충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론칭하기도 했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은 2005년 3월 19일 K-1 서울 그랑프리 2005 대회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전 스모선수 와카쇼요를 KO로 꺾으며 격투기에 데뷔한 이래 2009년 10월 K-1 드림 11에서 미노와맨과 싸워 패하기까지 5년간 격투기 선수 생활을 했다. 그리고 오는 7월 25일 일본에서 열리는 로드FC 024 대회에서 6년만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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