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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항일전쟁승리 기념일’ 訪中 난색 표하자 중국, “무라야마 담화ㆍ야스쿠니 불참배ㆍ평화조약 준수” 조건 내걸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내각이 중국의 9 월 3 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항일 전쟁 승리 기념일’ 초청에 난색을 표하자 중국이 회담안을 제시해 일본 내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23일 중국 외교 관계자가 “기념일 참석하지 않더라도 다른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아베 총리의 방중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 가지 조건에는 아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불참과 무라야마 담화 답습, 일중의 네 가지 합의 정치 문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의 방중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는 마이니치를 통해 이날 “총리의 방중을 갈망하고 있는 것은 아베 총리가 아니라 중국 측이다”며 중국의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

신문은 아베 정권이 세 가지 조건 모두 용납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오는 8월있을 아베 담화의 해석을 통해간접적으로 언급할 수 있지만,야스쿠니 신사 문제는 불참 표명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베가 지난해 방중했을 때 불참배의사를 중국에 비공식적으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조건이 성립됐기 때문에 이번 방중 역시 비공식인 채널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측의 요구상황은 그때그때 바뀌는 성향이 있다. 중국의 요구에 반응하지 않고, 동향을 신중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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