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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견제 목적…일본자위대, 미국ㆍ인도 연합훈련 합류
[헤럴드경제]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미국과 인도가 인도양에서 하는 연합훈련에 8년 만에 합류한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인도 일간 비즈니스스탠더드는 인도군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10월 인도양 벵골만에서 인도 주관으로 열리는 ‘말라바르 2015’ 훈련에 인도가 일본 해상자위대를 초청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올해 일본을 초청하면서 훈련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중국이 지난해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자국 잠수함을 정박시키고 아덴만 해역에 핵잠수함을 배치하는 등 인도양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www.wikimedia.org]

최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인도가 인도양을 뒷마당으로 생각하지만, 인도 혼자서는 인도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인도양은 인도와 중국을 모두 받아들일 만큼 크다”는 중국 군사전문가의 기고문이 실린 것도 인도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과 미국 역시 남중국해에서 공세적인 영유권 주장을 펴는 중국의 해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 싱크탱크 ORF의 외교정책전문가 C. 라자 모한은 “중국이 인도의 우려에도 파키스탄과 경제 회랑 건설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처럼 인도도 서방 여러 국가와 안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의 국방 동반자를 택하는 데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대변인은 아직 일본의 훈련 참가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비즈니스스탠더드에 따르면 미국, 인도, 일본 세 나라 군 관계자는 22∼23일 일본 가나가와현에 있는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서 이번 훈련에 파견할 함정과 훈련내용 등에 관해 회의했다.

미국과 인도 해군이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번갈아 하는 연합훈련에 일본이 참가하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07년 벵골만에서 열린 훈련에 일본, 호주, 싱가포르가 참여한 데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후 인도 주관으로 인도양에서 열린 훈련에는 제3국 없이 미국과 인도 해군만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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