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치러진 투표에서는 전체 300명의 의원 가운데 230명이 찬성표를 던져 법안이 무난히 통과됐다. 반대는 63명, 기권은 5명, 불참은 2명이었다.
주목할 점은 지난 표결에서 시리자 내 강경파인 좌파연대 소속 의원 39명이 반대나 기권을 한 것과는 달리 이번엔 36명으로 줄어 들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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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에 다룬 법안들은 은행 회생 정리지침 준수법, 민사소송 절차 간소화 관련법 등이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은 표결 전까지 의원들을 설득하고 다녔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새벽 의원들에게 “유럽 내 보수세력이 그리스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몰아내려는 계획을 밀고 있다”며 강제로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것이지만 타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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