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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피 망치고 탈모 부르는 여름철, 슈퍼 푸드로 모발을 지키자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종 질병들에 노출되기 쉽다. 피부 역시 더운 날씨와 강한 햇빛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피부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부위는 두피다. 여름철 높은 온도는 두피에 땀과 피지를 끊임없이 만들어 두피의 모공을 막고, 습기는 지루성두피염과 같은 두피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모발의 탈색을 일으키며 머리카락을 쉽게 끊어지게 할 수 있다.

또한, 폭염, 열대야는 수면 부족, 스트레스 지수 상승 등을 일으키며 탈모의 주범이 된다. 

따라서 여름철은 두피에 생기는 습진의 일종인 두부 지루염을 앓고 있거나, M자 탈모, 정수리 탈모와 같은 만성탈모와, 스트레스탈모, 원형탈모, 산후탈모, 지루성두피염으로 인한 탈모 등 다양한 탈모 증상을 앓고 있는 이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한 시기다.

여름철 두피 건강을 위해선 모자 등을 착용해 높은 온도와 자외선에서 모발을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 완벽하게 말려야 한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시간, 그리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트랜스 지방이 많은 고열량 식품을 피하고 두피를 포함한 피부에 좋은 음식, 혹은 탈모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의학계에서 피부와 탈모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이미 국내 및 해외에서 각종 임상실험과 연구 등을 통해 숨겨져 있던 수 십 가지 효능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돼왔다.

손상욱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M자 탈모의 남성형 탈모증 환자 40명, 정수리 탈모를 겪고 있는 여성형 탈모증 환자 41명, 원형탈모증 환자 50명 총 13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약물치료만 진행했고, 다른 한 그룹은 약물치료와 함께 하루 3회, 매회 1g씩 홍삼 분말을 섭취하게 한 뒤 6개월간의 경과를 살펴본 결과, 홍삼 분말을 섭취한 남성형 탈모증 환자들은 모발 밀도가 3㎠당 무려 평균 50개씩 증가하고, 모발 굵기 역시 실험 전보다 약 18%나 증가했다.

여성형 탈모 환자들의 경우에도 홍삼 분말을 섭취한 그룹의 모발밀도가 ㎠당 평균 14개씩이나 증가한 반면 약물치료만 받은 그룹은 ㎠당 평균 12개 증가에 그쳤다. 원형탈모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는 홍삼이 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세포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성인 69명에게 3g의 홍삼을 8주간 꾸준하게 복용하게 한 후 체내 항산화 효소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실험참가자들의 DNA 손상이 17%나 감소했으며, 체내 항산화효소는 무려 56%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홍삼이 활성산소를 생성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피부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냄을 의미한다.

이러한 효능을 지닌 홍삼은 그 인기만큼 흑홍삼, 비타민 홍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 모두를 섭취할 수 있는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자연에서 나는 음식물을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자연 그대로 100%를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의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우리 몸의 혈관 벽이나 몸 전체적인 염증 상태를 많이 줄여주는 등 최고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영양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체식 홍삼이 인기를 끌면서 이름만 내걸고 가격이 저렴한 잔뿌리(홍미삼, 혹은 홍삼미)만을 100% 사용해 원가를 절감한 제품,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 화학적 합성비타민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을 첨가한 제품 등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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