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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기기·앱 있어 더 스마트한 휴가
방수기능 추가된 스마트폰·디카로…물속서 사진찍고 트위터에 올리고
관광가이드·숙박·맛집 앱 깔고…할인쿠폰까지 덤으로 여행 즐겨



복잡한 도심을 떠나 바다와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득한 여름 휴가철이다. 등에는 배낭, 손에는 각종 먹거리나 코펠 같은 도구가 한아름이던게 옛날 휴가 풍경이라면, 이제는 ICT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과 셀카봉이 휴가철 필수품이 됐다.

특히 방수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또 저렴하지만 쓸만한 방수팩이 늘어나고, 또 실시간으로 저렴한 비행기 표, 숙소, 그리고 입장권과 식당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면서, IT기기는 이제 휴가 필수품이 됐다.

생활방수 기능이 담긴 삼성전자 갤럭시S5

▶방수 스마트폰, 사전ㆍ사후 관리는 필수=수영장, 심지어 동남아 해변에서도 방수팩에 담긴 스마트폰을 목에 걸고 물 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심지어 소니 엑스페리아, 삼성 갤럭시S5 같은 생활방수폰까지 등장하면서 물 속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서 보는 것도 이젠 흔한 일이다. 디지털 카메라 역시 방수 기능은 기본이다. 10m 깊이 물속에서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문구는, 이제 여름철 카메라 회사 광고의 필수가 됐을 정도다.

하지만 방수기기라 해도 침수 사고를 피할 수는 없다. 느슨해진 방수캡만 믿고 물속에 뛰어들면, 수십만원을 날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휴가를 떠나기 전 AS센터에 들러 방수 기능을 점검받아야 한다. 사전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제조사에 따라서는 무상으로 방수캡을 교체받을 수도 있다.

또 배터리나 USB연결캡, 메모리 슬롯 뚜껑이 잘 닫혔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들 뚜껑 안쪽에는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고무패킹 등이 있다. 만약 이 부분에 작은 이물질이 끼어있을 경우, 애써 장만한 방수기기는 무용지물이 되곤 한다. 방수 IT기기 제조사들 역시, 소비자 과실에 따른 침수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 모처럼의 물놀이가 끝났다면, 직사광선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기기를 말리는 사후 처리도 필수다. 바다 또는 수영장 물 속 수 많은 이물질이 배터리에서 흘러나온 전류와 만나면, 수백만원짜리 IT 기기는 고장을 피할 수 없다.

올림푸스의 방수 카메라 TG-4

▶앱 몇개만 깔면 ‘알뜰 피서족’=휴가철 필수품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셀카봉이다. 스마트폰을 전화기나 정보전달 장치가 아닌 카메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앱 몇개 만 미리 깔아둔다면, 스마트폰을 진짜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피서족이 될 수도 있다. 우선 휴가를 떠나는 지역의 자치단체, 또는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만든 앱들은, 나만의 명소를 찾아준다.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에는 여행 전문가들이 전국을 누비며 만든 기록만 3만건이 쌓여있다.

숙박도 앱 하나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가장 싼 숙소, 또 가까운 숙소를 찾아주는 것은 기본이다. 요즘에는 원하는 숙소 형태에 따른 차별화 된 앱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연인과 함께 떠난 휴가족이라면 모텔, 호텔앱을, 가족과 함께한 피서족은 팬션 전용 앱을 깔면 된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실시간 검색은 물론,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들도 다양하다. 라오스로 무작정 떠난 ‘꽃보다 청춘’에서 손쉽게 최고의 숙박지를 고르는 장면은 더 이상 TV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피서지 또 다른 고민 맛집도 앱 하나면 충분하다. 뻔한 블로거의 상업성 진한 맛집 소개에 식상한 사람들이라면, 각 지자체가 제공하는 관광 앱에서 권하는 맛집이 안성맞춤이다. 또 제주도 같은 유명 관광지에는 수 많은 업체에서 만든 ‘맛집+할인쿠폰’ 앱까지 얻을 수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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