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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 로마의 권력 암투 이야기
베스트셀러 ‘가시나무새’의 작가 매컬로가 13년에 걸친 고증과 20년 동안 시력을 잃어가며 집필한 필생의 역작이다. 1000년이 넘는 로마 역사의 큰 분수령, 즉 기원전 110~27년의 기간을 다룬다. 권력의 분리와 견제의 원칙 속에서 500년 간 지속돼온 로마 공화정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할 무렵, 오로지 자신의 재산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체제를 유지하려는 세력과 그것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신진 세력 간의 모략과 암투, 욕망과 사랑을 작가는 역사에 충실해 그려내고 있다. 기원전 110년을 첫 해로 설정한 이 작품은 전통적 귀족 출신이지만 돈이 있어야 후대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카이사르가 아직 어린 자신의 첫째 딸을 돈은 많지만 천민 출신으로 권력을 잡기 힘든 나이 많은 마리우스에게 시집보내며 시작한다. 카이사르, 마리우스, 술라 세 인물을 중심으로 당대의 전쟁 전략, 생활상 뿐만 아니라 정략결혼, 빈부 격차, 사치와 향락, 부동산과 이권사업 등 오늘날의 권력형 비리의 원형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로마의 일인자(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교유서가)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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