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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글로벌 500대기업 월마트 2년연속 1위…톱10에 中 최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선진국 경제회복에도 불구하고 저유가 충격으로 지난해 전세계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500대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1조2000억달러(3경6110조원)로 2013년(31조1000억달러)과 비슷했지만, 총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1조7000억달러(1973조원)로 집계됐다.

덩치가 큰 에너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탓이 컸다. 반면 선진국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자동차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월마트, 폭스바겐, 스테이트그리드 등 단 3곳뿐이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미국 유통공룡 월마트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더그 맥밀런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지난해 월마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4856억달러, 163억달러로 2%씩 신장했다. 월마트는 고용면에서도 직원 수 220만명으로 세계 최고다.

2위는 중국 석유화학공사(시노펙)로, 2년전 4위, 지난해 3위에서 1계단씩 약진했다. 하지만 업황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 42%씩 감소했다.

반면 네덜란드-영국 합작사 로열더치셸은 3년 연속 매출이 하락해, 2년전 1위에서 작년 2위로, 올해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 6%, 9%씩 감소했다.

중국 최대 정유사 페트로차이나의 모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CNPC)가 4위를 차지했다. CNPC의 매출은 전년대비 같은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역시 11% 감소했다.

2년전 3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위로 밀린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매출은 6%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지켰다. 영국 석유회사 BP(6위)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 9%, 83%씩 급감했다.

스위스 광산회사 글렌코어(10위) 매출도 5% 감소했다. 중국 유틸리티회사 스테이트그리드(7위)가 영업이익이 22% 늘었다.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8위)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2%, 20%씩 증가해 지난해 9위에서 1계단 올랐다. 일본 도요타자동차(9위)는 영업이익은 8% 신장했지만 매출이 3% 줄어 순위도 8위에서 1계단 떨어졌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도 상위 10개사 명단에선 중국이 3개로 가장 많았다. 전체 500대 명단에 중국 기업은 지난해 보다 3개 늘어난 98개가 진입했다. 미국이 지난해와 같은 128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13위), SK홀딩스(57위), 현대자동차(99위), 포스코(162위), LG전자(175위) 등 지난해와 동일한 17개사가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다. SK, 현대차, 포스코, LG전자, 한국전력, 기아차, 한화,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등이 순위가 올랐고, 정유회사 GS칼텍스와 에스오일은 떨어졌다.

글로벌 500대 기업은 전세계 36개국에서 총 650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고용 순위 로는 1위 월마트를 이어 CNPC, 대만 혼하이정밀, 스테이트그리드, 차이나포스트그룹, 시노펙 순으로 뒷따랐다. 한국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세계 40번째로 가장 높았다.

/jshan@heraldcorp.com

<포천 글로벌500대 기업 톱10>

1(1-2) 월마트 미국

2(3-4) 시노펙 중국

3(2-1) 로열더치셸 영국,네덜란드

4(4-5) 중국석유천연가스 중국

5(5-3) 엑손모빌 미국

6(6-6) BP 영국

7(7-7) 스테이트그리드 중국

8(8-9) 폭스바겐 독일

9(9-8) 도요타자동차 일본

10(10-12) 글렌코어 스위스

* 괄호 안은 2014년-2013년 순위

출처: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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