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교비횡령ㆍ리베이트 의혹에도 연임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교비횡령과 리베이트 의혹을 받아 일부 학내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기 총장에 연임됐다.

23일 성신여대와 이 학교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열린 총장 선출 이사회에서 심 총장은 8명의 이사 중 5명의 표를 얻어 차기 총장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심 총장은 지난 2007년 8월 8대 총장 자리에 오른 후 9대, 10대 총장까지 연임하게 됐다. 다음 달부터 2019년까지 3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사진제공=성신여대]

하지만 심 총장은 교비 횡령과 캠퍼스 공사 관련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교수회와 총학생회 등에게 고발당하는 등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학내 일각에서 부적격 후보로 꼽혀 왔던 터라 반발이 예상된다.

심 총장은 지난해 자신의 법률 자문료와 소송비용 명목으로 교비 7억여원을 지출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3억원을 받은 의혹으로 서울북부지검에 각각 고발된 상태다.

심 총장의 연임 소식에 성신여대 총학생회 등 학내 구성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총학생회 측은 “심 총장 연임 반대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어떤 방식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의 한 교수는 “이사회 면접 자리에서 3억원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고 들었다”면서 “그런 의혹이 있는데도 심 총장이 연임됐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학교법인 성신학원 송인준 이사장은 이날 오전 발표한 담화문에서 “그동안 총장 선임과정에서 일부 구성원들이 단순한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피로감과 불안감을 증폭시킨 점이 없지 않다”며 “이번 총장 선임을 계기로 대학이 조속히 안정되고 새로운 도약의 분기점이 될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