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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상반기 車결산] 수입차, 가장 젊은 브랜드는?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수입차 업계에서 2030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영(young)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일까.

본지가 한국수입차협회가 제공하는 지난 6개월간(1월~6월) 수입차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개인구매 고객기준, 상반기 판매량순 10개 브랜드 한정) 2030 젊은층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는 독일의 BMW그룹 산하 브랜드 미니(MINI)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니는 상반기 전체 판매량(2434대) 가운데 20대 고객이15.7%(384대), 30대 45.6%(568대)로 2030 고객 비중만 61.3%를 차지했다. 톡톡튀는 컬러와 개성있는 디자인이 특징인 미니의 고객 10명 중 6명은 2030 젊은층인 셈이다. 
2030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 미니(MINI) 로고

다음으로 2030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폭스바겐이었다.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20대 10.1%, 30대 43.1%로 2030 고객 비중이 53.2%에 달했다.
뉴 미니 쿠퍼 S

3위는 프랑스 브랜드 푸조로 20대(8.6%), 30대(41.4%)로 50%가 젊은층이었다. 미니, 폭스바겐, 푸조와 같은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비해 가격이 낮아 젊은층의 접근이 보다 쉽다는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아우디, 닛산, BMW, 도요타,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순으로 젊은층의 선택이 이어졌다. 일본 브랜드 중에는 닛산(47.5%)이 도요타(39.1%)나 렉서스(28.8%)에 비해 젊은층 구매 비중이 높았다. 
5060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반면 5060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는 ‘회장님차’ 이미지가 강한 메르세데스-벤츠였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올해 상반기 연령대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0대 고객 24.1%, 60대 13%로 5060세대 고객만 37.1%에 달했다. 이는 벤츠의 2030 고객 비중 31.9% 대비 5%가량 더 높은 수치다.

뒤이어 미국 브랜드 포드가 23.5%로 2위를 차지했다. 포드는 젊은층 보단 40대 이후 중장년층이 고르게 선택하는 특성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 클래스

독일 브랜드인 아우디, BMW, 폭스바겐은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도요타, 닛산 등 일본 브랜드는 6~8위에 올랐다. 2030 젊은층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였던 미니와 푸조는 5060 구매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40대 중년층이 가장 많이 선택한 브랜드는 포드였다. 포드는 40대 비중이 36.1%에 달해 중년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이어 도요타(33.6%), 렉서스(33.3%), 닛산(30%) 순으로 40대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 상대적으로 독일 브랜드들은 40대 고객 비중이 저조한 편이었다. 

국적별로는 독일 브랜드는 2030은 물론 5060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른 선택을 받았다. 이는 이들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전세대를 흡수하는 전략이 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포드, 도요타 등 비(非)독일계 브랜드는 40대 중년층의 선호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들이 어떤 차종을 주로 들여오느냐도 세대별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며 ”독일 브랜드가 전 세대에 걸쳐 고른 선택을 받는건 다양한 차종 출시 등 라인업 확대 영향이 크고 상대적으로 비독일계 브랜드는 주요 공략 차종만 들여와 특정 세대에 주로 어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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