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질병에 항상 노출돼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주변에는 여러 형태의 병원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병으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 중 급성 기관지염 환자가 2013년 대비 23만6천명(1.6%)이 증가하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절기, 혹은 실내외온도 차이가 클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지염 증상은 코와 폐를 연결해 주는 호흡기계 질환이다. 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대부분 감기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초기에는 미열, 인후염, 비염 증상이 있고, 이후 3~4일 지나면 기침이 심해진다.
감기보다 그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가는 급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나타난다. 특히, △알레르기 △천식 △결핵 △기도의 이물질 △기도의 선천 기형 △면역이 떨어져 있는 소아 등의 경우, 기관지염이 재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기관지염의 치료는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기관지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무조건 안심해선 안 된다.
병원에서는 기관지염의 치료를 위해 대부분 기침 억제제나 기도 확장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완화를 도와주는 임시방편일 뿐이며, 사용기간과 사용량에 따라 내성이 나타나므로 자칫 만성 기관지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무턱대고 약을 사용하기 보다는 기도과민성을 낮추고 항염 효과가 강한 홍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에서 여러 임상시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증됐다.
충북대학교 임흥빈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홍삼이 기관지염에 좋은 음식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시험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배기가스만을 투여했고, 한 그룹에는 배기가스와 홍삼추출물을 함께 투입해 기관지염을 일으켰다.
이어 각 그룹에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기도과민성을 높이는 약을 투입하고, 기도 과민성이 얼마나 상승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배기가스군은 기도과민성이 무려 100%나 상승한 반면, 홍삼추출물 투입군은 불과 50%만 상승했다. 이는 홍삼이 기도과민성을 절반이상으로 낮춰 기관지염 해소 효과를 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어 기도 염증의 지표가 되는 호산구 수를 관찰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기관지염을 유발한 두 그룹 중 한 그룹에만 홍삼추출물을 투여하고 경과를 지켜본 결과, 호산구의 수가 25배나 증가한 일반 그룹과 달리, 홍삼추출물 투여군은 18배 증가하는데 그쳐 홍삼의 기도 염증을 약화 효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관지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그 인기만큼 진생당 흑홍삼, 백세인 흑홍삼, 착한 흑홍삼 등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잔뿌리(홍미삼, 혹은 홍삼미)만을 100% 사용해 원가를 절감했거나,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의 유해첨가물 혹은 화학적 합성비타민들을 첨가한 제품들도 출시되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해졌다.
최근엔 홍삼, 흑홍삼 제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 모두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전체식 홍삼’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자연에서 나는 음식물을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자연 그대로 100%를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의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수많은 항산화 물질들이 우리 몸에 전부 흡수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이와 관련,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은 47.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에선 영양분의 원활한 섭취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의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