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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그램으로 만든 과학관…명작 속 비밀도 보여준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다빈치는 어떻게 인체 내부를 그려냈을까? 피카소의 눈에는 정말 사람이 조각나 보였을까? 고흐의 눈에는 정말 나무가 불꽃처럼 보였을까?

세계 명화를 보면서 가질 수 있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진다.

KT는 22일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술 속에 숨겨진 과학을 볼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을 홀로그램 전용관인 K-live에서 다음달 23일까지 상영한다고 밝혔다.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은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화에서 현대 그래피티 벽화까지, 16세기 해부학의 아버지 베살리우스의 해부도에서 고흐와 피카소의 시지각과 몬드리안의 공감각까지, 명화에 나타난 인체를 소재로 미술과 과학의 관계를 설명하는 새로운 차원의 공연이다.

역사적인 미술품 속 숨겨진 인체의 다양한 모습과 비밀을 살펴보며 명화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 과학, 교육의 결합을 통해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의 문화 교육과 교양 함양이 가능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시대별, 주제별 6개의 공연이 펼쳐지며, 50여 명의 서양 미술가, 200여 점의 미술품이 공연과 퍼포먼스, 모션캡쳐 애니메이션, 미디어아트와 특수 효과 등 다양한 기법으로 설명된다.

또한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영상, 14.2채널의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으로 구현된 현장감, 화려한 입체 조명과 전문 퍼포머, 쉴새 없이 변하는 쇼 무대와 멋지게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특수효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상상의 미술관을 선사한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볼 때 공연장은 이탈리아 시스티나 성당 내부로 변하고,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이 나올 때는 프랑스의 한적한 시골 마을이 등장한다. 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까메오로 출연, 모든 명작을 쉽게 설명해준다.

KAIST 산업디자인, 서울대 미대, 홍익대 미대 출신 전문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은 ‘인체미술탐험대’와 ‘인체미술캠프(3주 코스)’ 두 가지 과정으로 명작을 활용한 그리기 만들기 등의 체험학습으로 구성돼 있다.

이미향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차세대미디어프로젝트 상무는 “홀로그램 공연기술을 과학교육 분야에 적용해 딱딱하고 어려운 전통교육이 아닌 디지털 체험을 통해 학습에 흥미를 더할 수 있는 차세대 교육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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