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3연패의 주역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단골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는 8시즌 연속 KBL에서 뛰게 됐다.

라틀리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팜스 호텔에서 열린 외국 선수 드래프트에서 최종 114명중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라틀리프는 2012-2013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면서 엄청난 파워와 탄력, 속공가담능력으로 3년 연속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은 국가대표 문태영을 영입한 데 이어 라틀리프까지 얻어 부진에서 탈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라틀리프는 또 문태영과 모비스에서 3년간 함께 뛴 바 있다. 삼성은 2라운드에서는 188.5㎝의 론 하워드를 뽑았다.

장신과 단신 선수로 나눠 선발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주 KCC는 유일하게 1라운드에서 단신 선수 안드레 에밋(191㎝)을 뽑았다.KCC는 2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리카드로 포웰(196.2㎝)을 택했다.

애런 헤인즈는 7라운드에 고양 오리온스에 지명돼 역대 최장인 8시즌 연속 KBL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이미 검증된 경력자들이 8명 다시 선발돼 10개 구단 감독들이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틀리프를 비롯해 2순위 SK 데이비드 사이먼(전 동부), 4순위 KGC 찰스 로드(전 KT), 6순위 KT 코트니 심스(전 SK), 7순위 오리온스 애런 헤인즈(전 SK), 8순위 LG 트로이 길렌워터(전 오리온스), 9순위 동부 로드 벤슨(전 동부), 10순위 모비스 리오 라이온스(전 삼성)이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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