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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軍, 당에 대한 불복종 용납못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군 기강 확립에 나서며 당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주 주말 지린성 창춘 소재 16집단군을 방문한 시 주석이 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렸던 쉬차이허우 전 국가위 부주석의 사례를 들며 부대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으며 당에 대한 불복종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은 군 간부와 병사들을 시찰한 자리에서 쉬차이허우의 행위에 대해 “부대건설에 전면적이면서 심층적인 해를 끼쳤다”며 “우리는 그의 영향을 사상적으로, 정치적으로 씻어내야 하며 조직과 관련된 부분과 근무 스타일에 있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쉬차이허우는 지난해 뇌물수수와 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체포돼 공산당 당적과 군적 및 상장 계급을 박탈당하는 등 권력의 정점에 있다가 바닥으로 추락한 인물이다. 지난해 3월 그의 자택을 수색한 군 수사요원들은 2000㎡ 규모의 지하실에서 1t이 넘는 달러, 유로, 위안화 현금을 발견했다. 당ㆍ송ㆍ원ㆍ명나라 시대의 골동품과 보물들도 함께 발견됐다. 그는 사법절차가 진행되던 중 방광암으로 사망했다.

시 주석은 또 군에 공산당에 대한 복종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간부들에게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이 군부대에 대한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시스템과 기본적인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며 “군대는 중앙위원회와 중국공산당중앙군사위원회의 지시를 확고히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군 부대를 방문해 강한 어조로 기율과 복종을 강조한 시 주석의 이번 행보는 그가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패 척결의 일환이다. 지난 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래 중령 이상의 고위급 간부 200명 이상이 시 주석의 부패 척결 바람을 타고 처벌받았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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