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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경제 흔들려도 화웨이는 고속질주..매출 30%↑, 올 스마트폰 1억대 판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경제가 상반기 7% 성장을 간신히 유지하고 증시가 요동쳐도, 중국 IT산업의 심장 화웨이만큼은 고속 질주를 이어갔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 올해 1억 대 판매 목표 달성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20일(현지시간)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무려 30% 치솟아 1760억위안(약 3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8.1%였다.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매출성장률은 지난 5년 평균인 13%보다 2배 이상 높아, 화웨이가 2011년 반기매출을 공개한 이후 가장 크다. 이와 비슷한 성장을 보인 것은 지난 2008년으로, 연매출 성장률은 33%였다.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5년 상반기 화웨이는 3곳의 사업부 모두에서 안정적이고 건전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자축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성장요인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고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가 입수한 내부정보에 따르면 지난 5월 화웨이의 월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0만 대를 넘어섰다. 화웨이는 올해 판매량 목표인 1억 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스마트폰 사업부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부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판매량은 32%가 증가했으나 목표했던 8000만 대엔 미치지 못하는 7500만 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화웨이는 금주 내로 스마트폰 판매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스마트폰 수요 감소 우려라는 불리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샤오미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이밖에 멍 CFO는 전 세계 통신업체들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통신기반시설 판매사업 역시 “견실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중국 3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4G(4세대) 이동통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지속뿐 아니라 통신네트워크를 위한 클라우드컴퓨팅(인터넷 기반 컴퓨터기술),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최신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몇 년 간 5G(5세대) 이동통신기술 개발에 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화웨이는 커넥티드카(네트워크 연결 자동차), 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을 33% 이상 늘렸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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