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기전세주택 바늘구멍…평균 18.7대1 기록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최대 20년간 주변 시세의 70~80% 선에서 전세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21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제30차 장기전세주택 1순위 청약신청 접수 결과 246가구 공급에 4611명이 청약해 평균 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월 청약접수한 제29차 장기전세주택 평균 경쟁률(33.2대 1)에는 못 미치지만, 작년 하반기 진행한 제28차 장기전세주택(18.8대 1)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제30차 장기전세주택으로 일부 세대가 공급된 목동센트럴푸르지오 투시도.

최고 경쟁률은 일반인 대상 상계보금자리 단지 전용면적 59㎡에서 나왔다. 24가구 모집에 1336명이 신청해 5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목동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110㎡로 일반인 대상 6가구 모집에 275명이 청약해 45.8대 1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단지는 비닐간이공작물거주자 대상 우선공급 형식으로 진행한 상계보금자리 전용면적 49㎡로 2가구 모집에 아무도 청약하지 않아 경쟁률 0을 기록했다. 그밖에 상계보금자리 전용면적 59㎡ 비닐간이공작물거주자 대상 우선공급과 수서동 721-1 장기전세주택 전용면적 35㎡ 3자녀 이상 대상 우선공급에는 각각 5가구 모집에 1명이 청약해 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두 번째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30차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 목동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110㎡ 평면도.

지난 13~14일 1순위 청약에 이어 15일과 16일 2순위와 3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었으나 1순위 경쟁률이 높게 나와 2, 3순위 청약은 하지 않았다.

SH공사 관계자는 “규정상 선순위 신청자가 공급세대의 250%를 넘으면 후순위 청약접수를 받지 않는다”며 “요즘 전셋값 폭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전세주택은 재계약 시 전셋값 오름폭이 5% 수준으로 제한되고 최장 20년간 살 수 있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와 SH공사는 장기전세주택의 운영과 유지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서울시와 SH공사가 현재 수조원에 이르는 부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장기전세주택은 한편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