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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해양대 서부산권 신캠퍼스시대 개막, 산업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선정 “개교 70주년 재도약 발판”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한국해양대학교(박한일 총장)는 부산시 강서구 미음지구산업단지에 산학융합형 대학을 설립해 ‘서부산권 신캠퍼스시대’를 개막한다.

한국해양대는 부산시 강서구 미음지구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서 공모하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총괄책임자 박주용 교수)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전국 단위로 사업 공모를 진행해 최근까지 발표평가와 두 차례의 현장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비 120억원 등 총 464억원 이상을 투입해 산학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을 신축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미음지구산업단지에 한국해양대의 신캠퍼스가 조성됨에 따라 부산시의 전략적 산업육성지인 서부산권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대학, 연구소, 기업이 산업단지 내에서 현장중심 산학협력을 추진, 산ㆍ학ㆍ연 융합을 통한 첨단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산업부의 핵심사업이다. 한국해양대는 산ㆍ학ㆍ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단지캠퍼스, 기업 연구관 등 R&D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동 R&D와 학생 현장실습, 재직자 교육 등 산학융합 촉진사업을 능동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인 추진사업으로는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 R&D연계 현장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역량강화, 산학융합형 대학운영ㆍ교육시스템 도입 등이 있으며,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2000여명 양성, 신규 일자리 2500개 창출, 유동인구 연 30만명 발생, 입주기업의 생산성 30% 증가를 예상했다.

한국해양대는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이며, 부산시와 강서구를 비롯한 24개 지자체ㆍ기관ㆍ기업이 참여해 역할을 분담했다. 한국해양대는 사업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산학협력단(길경석 단장)에서 작년 9월부터 사업 유치를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T/F팀을 가동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수시로 논의하고 참여기업 유치활동을 하면서 사업준비에 온 힘을 쏟아왔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대는 2020년까지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해양공학과, 기계공학부(조선기자재공학전공) 등 3개 학부ㆍ과ㆍ전공의 학부(3,4학년)ㆍ대학원생 350여명과 교원 30여명을 이번 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해양대는 본교 캠퍼스, 동삼혁신지구 캠퍼스, 진해캠퍼스(군사대학) 이외에 서부산권 캠퍼스가 추가되어 본격적인 멀티캠퍼스 시대를 개막하게 됐다. 이밖에도 한국해양대는 다운타운에 산학협력관을 오는 9월 오픈하며, 장기적으로 거제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현장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산단 내 연구 활성화를 통해 기업들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다”며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멀티캠퍼스 추진사업이 또 하나의 결실을 보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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