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과빠른 ‘분부형 코막힘 치료제’, 빠른 효과만큼이나 부작용 커 주의해야
만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 중에는 코 막힘 증상을 해소하기 위한 비염약으로 분무형 코막힘 치료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약은 부작용이 심하고 심지어 만성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만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해당 약 대신 홍삼 등 효능이 입증된 만성 비염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주로 ‘메타졸린’ 성분을 포함한 이 코막힘 치료제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분무 후 2~3분이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효과가 빠른 만큼 부작용도 심각하다. 해당 약을 오래 사용하면 나중에는 약을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된다. 이뿐 아니라 결국에는 코점막을 더 붓게 만들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고대구로병원 박일호 교수는 <중앙일보>를 통해 “하루 외래 환자가 40명 정도인데, 이 약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한두 명은 꼭 있다.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만성 비염 치료를 위해 비염 증상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분비를 줄이는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거나, 비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이 약들은 분무형 코 막힘 치료제보다는 부작용이 적지만 여전히 면역력 억제, 반동, 내성균 출현 등의 부작용이 있다. 이에 따라 부작용 없이 만성 비염을 극복하기 위해 홍삼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박광현 전북대학교 생화학교실 연구진은 홍삼을 복용하면 만성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히스타민의 분비량을 6분의 1로 줄인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을 셋으로 나눠 1그룹에는 생리식염수(saline)만, 2그룹에는 생리식염수와 함께 알레르기 유발물질(48/80)을, 3그룹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홍삼(0.5mg/ml)을 투입하고 히스타민 분비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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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전북대학교 생화학교실 박광현 외 '인삼추출물의 랫트 비만세포 히스타민 유리 억제 효과' 논문 중 갈무리) |
그 결과 1그룹의 히스타민 분비량을 100%로 봤을 때 2그룹의 히스타민양은 130%로 많이 늘어났다. 반면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3그룹은 105%에 불과했다. 히스타민 분비량이 많을수록 만성 비염 증상이 심해지므로, 히스타민 분비량을 줄이는 홍삼은 만성 비염에 좋은 음식이다.
이 외에도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력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세균 감염이 원인인 만성 비염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며 홍삼 구매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전체식 홍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의 물 추출 홍삼은 사포닌 등 다량의 영양분이 포함된 달여낸 홍삼 찌꺼기를 버리기 때문에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는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는 영양분이 52.2%에 달하기 때문이다.
반면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버려지는 홍삼이 없다. 따라서 홍삼의 주요 영양분인 사포닌은 물론 산성 다당체 등 다양한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물 추출 홍삼보다 효능이 더 뛰어나다.
만성 비염은 단순한 코막힘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얼굴윤곽의 변화와 폐렴 등 다른 호흡기 관련 질병도 일으킬 수 있어 부작용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홍삼 등 만성 비염에 좋은 음식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사진설명 = 홍삼 투입 그룹(0.5mg/ml Ginseng Extracts+48/80)은 홍삼 미투입 그룹(Saline+48/80)과 비교하면 히스타민이 현저히 낮다. 이는 홍삼이 만성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히스타민의 분비량을 줄이는 만성 비염에 좋은 음식임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