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약과 달리 내성·부작용 없이 증상 완화 효과 입증돼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곳에 있어 다양한 각도로 해당 부위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신체를 움직이는 대부분 움직임에 관절이 포함되기 때문에 관절에 질병이 있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대표적인 관절 질환으로는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을 꼽을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세균·바이러스로 인한 염증, 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은 피로감, 전신쇠약감, 식욕부진 등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더 심해지면 일정 시간 동안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어려운 ‘조조 강직’, 팔꿈치·손가락 등에 결절이 생기는 ‘피하 결절’이 발생하고 나중에는 혈관염, 빈혈 등 관절 외 증상도 나타난다.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TNF차단제 등이 사용된다. 문제는 이 약들은 내성·면역력 저하, 잠복 결핵을 활성화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부작용 없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최근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조미란 연구팀에 의해 홍삼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진은 홍삼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시행했다. 먼저 실험용 쥐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한 후 홍삼을 투입하고 관절염 증상의 변화를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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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조미란 외 '고려홍삼의 콜라겐 유도 관절염의 에방과 억제효과' 논문 중 갈무리) |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심할수록 발바닥이 심하게 붓는데, 홍삼 군은 대조군 대비 발바닥 두께가 10% 감소했다. 게다가 류마티스 관절염 지수도 홍삼 군은 약 0.8, 대조군은 약 1.6으로 홍삼 군이 절반이나 낮아 홍삼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뿐 아니라 홍삼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실험대상을 둘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홍삼을 류마티스 관절염 유발 전부터 투입하고, 다른 그룹에는 홍삼을 투입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모든 기간에서 홍삼 군의 관절염 지수가 대조군 대비 무려 1점이나 낮게 나타나 홍삼의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 효과가 증명됐다.
이처럼 뛰어난 홍삼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예방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홍삼 엑기스의 제조 방식을 살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방식은 사포닌을 포함한 홍삼의 전체 성분 중 47.8%의 수용성 성분만을 추출할 수 있어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나머지 영양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전체식 홍삼’이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홍삼 농축액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버려지는 홍삼 없이 모두 섭취할 수 있고, 자연히 영양분 흡수율도 95% 이상으로 높아 더 뛰어난 효능이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내버려두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관절뿐 아니라 증상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평소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설명 = 홍삼 군은 비홍삼군과 비교해 관절염 지수가 절반에 불과했다. 이를 통해 홍삼의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