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8명이 주로 같이 지냈는데 1명은 그날 밭에 모종하러 갔다는 말을 들었다. 모두 사이 좋은 편”이라며 “용의자라고 하는 A씨는 마을로 시집온 뒤 70년 같이 살았다. 본토박이고 성격이 온화하다. 사이 나쁜거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씨는 사이다를 마시게 된 경위에 대해 “그냥 목 말랐고 전날 먹고 남은 거라서 나눠 마셨다”며 “종이컵이 아닌 흰술잔 컵에 반잔 정도씩 나눠 마셨다. 누가 마시자고 했는지, 따라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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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씨는 사이다를 마신후 “내가 비틀비틀거려 스스로 뇌졸중이라고 생각했다. 구토한 기억도 없다. 뇌졸중이다 싶어 집에 갈려고 하니깐 문이 안 보였다”며 “어느 쪽으로 나가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안개 낀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 쓰러진 것도 모르고 옆에 누가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의 용의자 A(82)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0일 오후 1시30분쯤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열리고 있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이날 오후 6시 전후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A 씨와 변호인 측은 “살충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누군가가 고의로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 같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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