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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치 경례’한 어린 엘리자베스 여왕…英 왕실 “유감” 성명
[헤럴드경제]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어렸을 때 독일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영국 대중지에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버킹엄 궁전은 이번 사진 게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에서 어린 엘리자베스 2세가 어머니와 함꼐 오른손을 들고 나치 경례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1933~1934년쯤 스코틀랜드에 있는 발모럴 성에서 촬영한 흑백 영상에서 캡처한 것으로, 과거에 공개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자베스 2세는 자신의 삼촌으로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에드워드 8세의 권유로 나치식 경례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에드워드 8세는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세력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또 그는 추후 나치 스파이로 알려진 미국인 디자이너로 이혼 경력이 있는 유부녀 월리스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에서 물러났고 1937년 독일에서 히틀러를 만났다.

이번 사진 게재에 대해 버킹엄 궁 대변인은 “80년 전 촬영된 왕실의 개인 동영상을 이런 방식으로 이용한 것에 유감을 나타낸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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