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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룡의 1567승 깰 사람?…“가능하다면 딱 이 감독”
[헤럴드경제] 1567승, 김응룡 감독의 대기록은 깨어질 것인가. 깬다면 누가 깰 것인가.

먼저, 결론은 쉽지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굳이 가능하다면 딱 이 한 사람, 그 감독이라면 가능은 할 것이다.

지난 18일 수원에서 열렸던 2015 KBO 올스타전은 김응룡 전 감독의 공로행사로 빛났다. 2013~2014년 한화에서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나는 듯 했던 명장이 후배 감독들의 추진으로 마련된 공로행사에서 뜻 깊은 날을 보냈다. 아울러 김 전 감독이 남긴 기록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OSEN]

김응룡 전 감독은 1983~2000년 해태에 이어 2001~2004년 삼성 그리고 2013~2014년 한화에서 24시즌 통산 2935경기 1567승1300패68무 승률 5할4푼7리를 기록했다. KBO 역대 감독 최다경기·최다승·최다우승. 포스트시즌 92경기 55승32패5무 승률 6할1푼1리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44승19패5무 승률 6할9푼8리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0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시리즈 우승 10회와 함께 김 전 감독이 남긴 1567승이라는 기록은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장의 감독들은 “김응룡 감독님은 승수가 명장이라는 것을 말한다. 최다승 기록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이다. 한 시즌 80승을 20년 정도 해야 한다. 김성근 감독님도 쉽지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현역 최고령인 김성근 한화 감독이 1278승으로 역대 2위에 올라있지만, 김응룡 전 감독에게 289승이 뒤져있다. 최소 3년에서 4년 이상은 더 보내야 다가갈 수 있는 기록이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김성근 감독이지만 그의 나이 여든이 가까운 시점까지 도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 않는 평가다.

오히려 현장 감독들은 굳이 가능하다면 류중일 삼성 감독에게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 몇몇 감독들은 “그나마 김응룡 감독 기록을 깰 수 있는 사람이라면 류중일 감독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1년 삼성 지휘봉을 잡은 뒤 통합우승 4연패를 이룩한 류중일 감독은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승을 쌓아가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류 감독은 5년간 통산 605경기 361승233패11무로 승률 6할8리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소 경기 200승~300승을 차례로 달성했다. 만 52세로 아직 나이가 젊은 편이고, 탄탄한 삼성 전력이나 승수 페이스로 보면 김 전 감독의 기록까지도 넘볼 만하다. 물론 1206승이 모자라 최소 15년 이상 시간이 걸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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