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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3대 광천수 초정리에 ‘세종대왕 행궁’ 조성
[헤럴드경제]세계 3대 광천수의 고장인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에 ‘세종대왕 행궁(초정행궁)’이 조성된다. 이 곳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고치고 한글 창제 작업을 마무리한 장소로 유명하다.

청주시는 오는 27일께 내수읍사무소에서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의 선거 공약인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완료됐다. 주민설명회는 전반적인 사업 내용을 알리기 위한 자리이다.

도와 시가 초정 일대를 역사와 문화, 의료관광 구역으로 특화·발전시키기 위해 435억원을 들여 추진할 이 사업의 핵심은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행궁 재현이다.

아쉽게도 행궁도나 행궁의 규모 등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어 복원 대신 재현 쪽으로 사업 방향이 정해졌다.

초정약수 원탕 주변인 초정리 81의 3 일대가 행궁 재현 장소로 사실상 낙점됐다.

이곳은 일제가 1912년 작성한 토지대장에 왕실(창덕궁) 소유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초정 행궁 자리로 추정됐던 곳이다.

그러나 시가 지난 2월 일대 9개 지점을 발굴 조사한 결과 주춧돌 등 행궁 관련 유구나 유물은 나오지 않았다.

시는 행궁터가 확인되지 않는 한 원탕 주변에서 재현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전문가 고증 등 절차를 밟아 설계를 완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 있는 조선 시대 다른 행궁이나 행궁도 등이 초정 행궁 재현 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초정행궁, 한류 체험관 조성, 치유의 숲 등 2018년까지 벌일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사업 중 행궁 재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대왕은 1444년 초정에 두 번 행차, 121일간 행궁에 머물면서 약수로 눈병을 고쳤다. 초정약수는 톡 쏘는 알싸한 맛이 일품인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다.

동국여지승람은 ‘초수(椒水)는 그 맛이 후추 같으면서 차고, 그 물에 목욕하면 병이 낫는다. 세종과 세조가 일찍이 이곳에 행차한 일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초정행궁은 불에 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장소가 어디인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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