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코, 가슴성형수술 등과는 달리 사각턱수술이나 광대뼈축소술, 턱끝수술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은 수술직후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수술이 아니다. 오히려 수술직후 붓기로 인해 얼굴이 더 커 보이게 된다.
수술 후 붓기는 얼마나 조직에 상처를 덜 주고 출혈을 적게 하고 수술을 순조롭게 빨리 끝내느냐에 따라 정도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안면윤곽수술 후 붓기는 수술 후 3일째에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빠지기 시작하여 수술 후 2주가 되면 수술한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빠지며 지속적으로 빠져서 약 3개월간 골막이 뼈에 완전히 생착되는 시기를 거쳐 자연스럽게 수술 부위가 자리를 잡으면서 윤곽을 갖춰 나가게 된다. 물론 수술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을 때의 얘기다.
안면윤곽수술 가운데 붓기가 가장 적은 광대뼈축소술은 수술 직후 오히려 옆광대가 많이 들어가는 반면 앞광대와 45도 광대 부위는 붓기가 심해져 상대적으로 팔자주름이 깊어 보이고 광대가 줄어들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광대가 심하게 도드라진 경우에는 수술직후에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광대뼈축소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2~3개월까지는 크게 효과를 느끼지 못하다가 그 이후에서야 효과를 확인하고 웃으며 진료실을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사각턱수술의 경우 옆 턱라인은 수술 직후에도 드러난다. 다만, 정면에서 봤을 때 붓기가 빠져있고 윤곽이 드러난 것을 보려면 시간이 걸린다. 시기는 절골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개월까지는 지속적으로 붓기가 빠지고 윤곽이 자연스러워진다.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턱끝수술이다. 붓기가 가장 늦게 빠지는 것이 이 부위다. 그래서 턱을 줄이고 넣어도 붓기 때문에 주걱턱처럼 느껴지는 시기가 길어진다. 그러다 2~3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런 V라인이 드러난다.
결국 안면윤곽수술은 뼈를 잘라 이동하는 수술로 붓기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수술 후 조금만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 만족할 만한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수술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의 경우 집도의의 실력과 노하우에 따라 그 결과가 천지차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체크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봉균 지앤지병원 성형외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