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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무살 된 명필름, 다시 보고싶은 영화 1위는 ‘접속’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국영화계의 발전과 함께 해 온 영화사 ‘명필름’이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명필름이 남긴 명작들 중 다시 보고싶은 영화 1위로 한석규·전도연 주연의 ‘접속’을 꼽았다.

명필름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영화 예매 사이트 ‘예스24’를 통해 ‘가장 다시 보고 싶은 명필름 영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2332명이 응모한 가운데, 영화 ‘접속’이 363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1997년 개봉한 ‘접속’은 PC통신으로 만난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명필름의 두 번째 작품으로, 그 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의미있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 메인 테마곡이었던 사라 본의 ‘A Lover’s concerto’ 가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OST 앨범 판매량 80만 장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2000)가 339표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송강호, 이영애, 이병헌, 신하균이라는 지금은 상상하기도 힘든 캐스팅이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 개봉 당시 600만 관객 동원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3위는 290표를 받은 ‘건축학개론’(2012)이 차지했다. 개봉 당시 한국 멜로영화 최초 41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가수 겸 배우 수지에게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국 상업영화로는 처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카트’(222표), 조승우·이나영 주연을 맡아 신세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던 영화 ‘후아유’(190표)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위 작품들을 포함해 명필름이 제작한 36편의 작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7월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파주출판도시 내 위치한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이 마련된다. 송강호, 문소리, 박원상 등 명필름과 많은 인연을 맺었던 배우들을 비롯, ‘건축학개론’의 주연 배우 이제훈·수지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GV 일정 및 상영 시간표 확인은 명필름아트센터 홈페이지(www.mf-art.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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