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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인심? 옛말…독극물 '농촌 흑역사'

[헤럴드경제] 독극물 사건이 '잊을 만 하면' 발생하고 있다.

17일 경북 상주경찰서는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나모(90)씨 등 60~90대 할머니 6명이 냉장고에 있던 1.5L 사이다 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구토를 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할머니들 중 1명은 사망했고, 나머지는 중태에 빠졌다.

농약 사이다 음료수는 초복인 13일 마을잔치 당시 주민들이 마시다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09년 전남 순천에서 막걸리를 나눠먹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이 막걸리에는 청산가리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해 경기도 양평군에서도 60대 남성이 집에 남아있던 음료수를 마시고 쓰러졌는데 음료수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됐다.

또 2007년 경북 영천에서는 할머니들이 재래시장에서 가판대 밑에 놓여있던 음료수를 나눠마셨는데이 음료수에 농약이 들어 있어 결국 2명이 숨졌다.

2004년 대구 달성공원에서는 벤치에 놓여있던 음료수를 나눠마신 5명 가운데 60대 노인 한 명이 숨졌다. 조사결과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독극물 사건은 목격자가 없고 피해 사실을 진술해 줄 피해자도 사망해 대부분 범인 잡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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