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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도 무조건 참아야 하나요? 출산까지 10개월, 참지 말아야 할 3가지

#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든 예비 엄마 이 모씨(32세)는 요즘 행여나 조금이라도 아플까 몸 사리기 바쁘다. 임신 중에는 절대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듣고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아프면 절대 안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돼 없던 병도 생길 지경이다. 이 씨는 “뱃속에 아기가 엄마가 먹은 약에 영향을 받는다는 소리를 듣고, 혹시라도 내가 아파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씨의 경우처럼, 상당수의 임산부가 복중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스러워 약을 먹지 않고 고통을 참곤 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약을 꼭 복용해야 할 질환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오히려 산모와 아이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병도 있다. 그렇다면 임신했을 때 참지 말아야 할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두통
가장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은 바로 ‘두통’이다. 임신 초기인 14주경까지는 긴장성 두통이 자주 나타나며 머리 양쪽을 조이는 듯하거나 뒷머리, 뒷목을 짓누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도 흔하게 나타나는데, 편두통 환자의 15%가 임신 중 처음으로 편두통 증상을 느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충분한 휴식과 맑은 공기, 찜질로도 회복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두통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신 3개월까지는 약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진통제는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는 약물에 속하므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아 복용한다면 고통을 한결 덜 수 있다.

2. 감기
감기에 걸렸을 때도 흔히 약을 먹지 않고 견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한 고열과 두통이 동반되는 감기라면, 태아의 기형과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의 경우 조기 폐동맥관폐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분만 한 달 전부터는 주의해야 하며, 슈다페드 등의 성분을 함유한 감기약도 자궁 혈류량을 감소시키므로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3. 치통
갑작스레 찾아오는 ‘치통’ 또한 임산부라 해도 참기 어려운 통증 중 하나다. 임신 시기에는 가벼운 치료나 응급을 제외하고는 무리한 치과 시술을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심각한 치통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태아에게도 좋지 않다.

임산부에게도 안전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진통제 타이레놀 500mg은 속방정으로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므로 두통, 치통 등에 효과적이며 무카페인, 무색소는 물론 위장장애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공복에도 복용 가능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임산부에게 약물은 기형아를 낳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남모를 속앓이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데도 무조건 약물 복용을 거부할 경우 본인은 물론 태아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약 복용 상식을 미리 숙지해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 올바른 약 복용법을 알아두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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