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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건강불청객 족저근막염, 신발선택 중요

밑창 딱딱한 플랫슈즈/젤리슈즈, 무거운 레인부츠 등 족저근막 손상 위험

한여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시작되며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 지고 있다. 가벼운 옷차람에 맞춰보다 기능적이고 한껏 멋을 뽐낼 패션아이템들이 쏟아지고 있다. 여름철 대표적인 패션아이템이 바로 신발이다. 낮은 플랫슈즈부터 편하고 가벼운 젤리슈즈, 개성넘치는 조리, 슬리퍼는 물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착용하는 레인부츠까지. 다양한 종류의 신발이 여름철 패션아이템을 찾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발을 선택하는데 있어 대부분 기능과 멋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바로 발 건강. 여름철 신발들은 비교적 바닥이 딱딱하고 굽이 낮아 족저근막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은 예전 무겁고 딱딱한 군화를 신고 활동을 하던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생됐다. 하지만 최근쿠션감 없는 신발이 유행을 하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는 2009년 6만 5,252명에서 2013년 15만 3,285명으로 5년 동안 2.3배 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고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의 족저근막이라는 섬유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마라톤이나 등산, 조깅과 같은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과체중이 있을 때 자주 발생하고 신발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활동할 때도 족저근막염에 쉽게 노출 된다.

나누리인천병원 관절센터 안영주 부장은 “여름철 흔히 신는 플랫슈즈, 조리와 샌들, 장마철 레인부츠 등 무겁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의 경우 보행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발의 피로도를 가중시킨다. 이것이 쌓이면 결국 족저근막염에 걸리는 것.”이라며 “발에 불편감을 줄 수 있는 신발은 되도록 피하고 쿠션감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데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염에 걸리게 될 경우 발꿈치 안쪽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짜릿한 통증이 발생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정시간 활동 후에는 통증의 강도가 줄어들게 되지만 족저근막염이 진행될 수록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통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꾸준한 재활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요법 등 보존적 치료방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보존적인 방법으로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통해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수술은 30분 내외로 간단하며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높다. 단, 아주 적은 확률로 신경손상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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