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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고만 있어도 비만도가...삼성 갤럭시폰 체지방 측정기 탑재?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스마트폰을 쥐고 있기만 해도 손쉽게 체지방 비율을 측정할 수 있다면?

이 질문에 삼성전자가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체지방을 측정하는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인데요. 지난해 3월 출원된 이 특허는 지난 9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스마트폰 케이스 전면에 설치된 4개의 센서로 인체의 체성분을 알아내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체지방 측정 방법 및 장치’라는 국제특허(PCT)입니다. 이 4개의 센서를 손에 쥐는 것만으로도 체지방률이 측정됩니다. 기기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전류가 대상체의 임피던스(교류회로에서 전압과 전류의 비율) 정보를 얻어내 체지방율을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그동안 체지방을 측정하기 위해서 수중 체밀도를 측정하거나, 엑스레이를 이용하거나, 초음파를 이용해 피하 지방을 측정하는 방식 등을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체지방률을 측정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인체에 반응하는 전류와 전압값만으로도 손쉽게 신체의 정보를 읽어내는 센서가 모바일 기기와 만나면 사용자들에게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헬스 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삼성은 정보기술(IT)과 의학ㆍ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향후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체지방 분석 기능이 탑재된 ‘S 헬스’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에 심장박동수와 산소포화도(SpO2) 측정이 가능한 S 헬스 앱을 탑재한 바 있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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