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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손들어준 까닭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차지하면서 사실상 신 회장이 한국ㆍ일본 롯데를 모두 관할하는 신격호(93) 총괄회장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까지 맡게된 것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실적주의’를 중시하고 강조했던 점도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그동안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롯데를,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의 경영을 맡아 왔으나 실적은 극명하게 대비됐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 한국 롯데가 74개 계열사에 83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일본 롯데는 37개 계열사에 매출도 5조7000억원 가량에 머물렀다. 또한 재계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서면서 신 총괄회장에게 ‘괘씸죄’에 걸렸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신격호 총괄회장

실제 신 전 부회장이 롯데제과의 주식을 사모으며 지분율을 3.92%까지 높였다. 그 결과 5.34%를 보유한 신 회장과의 차이를 좁히며 경영권 분쟁 양상으로 비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핵심계열사인 롯데쇼핑 주식도 신 회장(13.46%)과 신 부회장(13.45%)간 차이가 0.01% 포인트에 불과한 만큼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오늘 일본 롯데 경영까지 맡게 되면서 사실상 롯데그룹의 승계구도는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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