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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케이프 빌라의 침실 모습 |
배용준 박수진 커플은 남해 사우스케이프에 도착해 다음달 3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사우스케이프는 설립 2년여 만에 한국을 대표할 만한 초고급 골프리조트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출장 차 한국을 찾은 해외 명사들에게는 한 번쯤 들러야 할 장소가 됐고, 각종 골프전문지들의 조사에서 이미 ‘한국의 베스트코스’로 이름을 올린 지 오래다.
패션 사업으로 큰 부를 손에 쥔 정재봉 회장 내외가 총 4200억 여원의 돈을 들여 지은 곳인 만큼 골프 코스는 물론 클럽하우스, 호텔 등의 내부는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하지만 배용준 박수진 커플은 사우스케이프 내에서도 가장 고급인 독채형 빌라에서 묵게 된다. 회사측이 리조트 인근의 65만평 부지에 10여동이 넘는 단독 빌라도 건설해 분양하려고 하는 곳이다. 물론 내외부 시설은 대단하다. 국내 부호들은 물론, 소문듣고 찾아오는 국내외 법인들, 중국ㆍ일본 부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분양가는 수십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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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바다가 보이는 골프장의 모습 |
본지 슈퍼리치섹션팀은 지난 5월 리조트 내 빌라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배용준-박수진 커플이 머물 고급 빌라는 사우스케이프 내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연간 관리비는 2000만원, 일일 사용료만 1000만원에 달한다.
585㎡(177평) 부지에 3층으로 지어졌고, 4개의 침실과 대리석 욕조를 갖춘 욕실, 최고급 풀장과 정원, 테라스 데크가 포함돼 있다.
본지가 방문한 사우스케이프의 빌라촌에는 현재까지 10채의 빌라가 준공된 상황이었다. 이 중 한 곳의 빌라를 살펴봤다.
검은색 육중한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자 일단 진한 나무향이 코끝에 맴돌았다. 최고급 원목으로 지어진 바닥재에서 나는 향기였다. 실내에선 넓은 통유리창을 통해 바깥 정원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사우스케이프 관계자는 “빌라가 정원을 품은 듯한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이런 구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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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케이프 빌라 1층 모습 |
리모컨으로 커튼을 들추니 커다란 풀장과 잔잔한 남해 바다의 모습이 보였다. 1층 벽은 대부분 유리창으로 둘러져 실내에서도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층과 3층에는 고급 침구를 사용한 침실과 대리석 욕조와 나무바닥으로 구성된 북유럽식 욕실이 위치했다. 욕조와 새시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이날 가이드를 맡은 사우스케이프 관계자는 “욕조와 새시 모두 최고급 자재를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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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바다가 바라보이는 욕실 |
‘남해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테라스’ 이날 관계자가 극찬한 테라스 데크는 3층에 위치해 있었다. 넓직한 테라스는 관계자의 말처럼 남해바다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두 개의 썬배드가 배치돼 젊은 연인들의 쉼터로 안성맞춤인듯 싶었다.
해안 절벽에 위치한 빌라는 뒤로는 풍성한 숲, 앞으로는 넓게 펼쳐진 남해 바다에 둘러쌓여 있었다. 그리스 산토리니가 연상됐다.
빌라는 큼지막한 외관 외에도 세세한 부분까지 크게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2층과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손잡이 하나하나에 장식을 넣은 섬세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손에 닿는 촉감에서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듯 했다. 방안을 채우는 물건들은 모두 상당한 가격의 명품이다. 방마다 무선으로 연결된 제네바 사운드 시스템의 오디오는 물론 나니 마르키나의 카펫, 덕시아나 침대, 토토 네오레스트 비데 등이 갖춰져 있다. 이탈리아의 B&B Italia’, 프랑스 명품가구 브랜드 리네 로제(Ligne Roset)등의 초고가 제품들이 빌라 곳곳에 자연스레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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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케이프 3층 테라스 데크. 남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빌라촌에는 현재 10채만 들어서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140채까지 들어갈 부지가 마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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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에 위치한 고급 풀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