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 백악실에서 가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해서 당이 더욱 국민 중심으로 나아가고, 당정협의도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0여분간 여당 지도부와 만남을 가진 이후 김무성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등은 이날 1시간 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당청관계 복원,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경제입법 처리방안, 사면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난 것은 지난 2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 취임에 맞춰 회동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를 맞으면서 “새누리당의 새 원내 지도부 출범을 축하한다. 또 우리 김무성 대표께서 취임 1주년을 맞으셨는 데 그 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일도 많았는 데 잘 이끄시느라고 1년 동안 노고가 많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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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어 “당정청이 앞으로 하나가 돼서 지금 꼭 해야만 되는 개혁과제들이 있다”며 “지난번에 공무원연금도 그런 꼭 필요한 개혁 과제 중에 하나였지만, 그런 과제들, 또 노동개혁이라든가 이런 것을 잘 실천을 해서 경제도 살리고, 더 나아가서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당에서 책임지는 그런 자세로 같이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 지난번에 제가 정책위의장으로 인사드리러 왔을 때는 대통령님 선거운동 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코피 흘린 얘기를 했는데 이제 원내대표가 돼서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데 코피를 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합의로 저희들을 선출해 주셔서 저희들의 선거비용이 남았다”며 “그래서 떡을 사서 어제 다 돌렸다. 찰떡을 사서 돌렸는데 당내 화합하고, 당청 간에 찰떡 같이 화합을 해서 대통령님 잘 모시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잘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당에서는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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