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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척병원, 비수술센터 확장…서울척병원 박지권 원장 영입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 미루는 환자 위한 치료센터


메르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는 척추관절병원 의정부척병원이 비수술센터를 확장하고 보다 다양한 비수술치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척병원 출신 박지권 원장을 영입했다.

의정부척병원은 “대학병원급 시설과 수술실을 갖추고 지역사회 내에서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통했던 의정부척병원이 허리나 무릎이 아파도 수술이나 치료비용이 부담스러워 척추관절병원 방문을 꺼렸던 환자들을 위해 좀 더 병원 문턱을 낮추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척병원 비수술센터에서는 FI(척추기능 활성화 치료), PEN(경피적 신경성형술), PDRN(조직재생 주사), 프롤로테라피(인대강화 주사요법), TPI(통증유발점 치료), 수액성형술, 근골격계초음파하의 주사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척병원에서 의정부척병원 비수술센터로 자리를 옮긴 박지권 원장은 대한흉부외과학회 정회원으로 국제SCI급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척병원이 연계되어 있는 외국인 의사 방문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 의료진이 참관하는 척추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박원장은 “수술치료와 비수술치료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수술 비용과 환자가 느끼는 심적인 부담 등을 이유로 비수술치료를 더욱 선호하는 것이 현재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서 “척추관절 질환 환자 100명이 있다고 가정하면 20명 정도는 수술이 필요하고, 30명은 수술을 하면 좋아지겠지만 굳이 당장 할 필요는 없는 경계선에 있다고 봐야 한다. 나머지 절반 정도는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비수술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만족도에서도 차이가 나는 편이지만, 기간을 두고 차근차근 접근하면 그러한 단점도 얼마든지 커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지권 원장은 척추관절 전문의이지만 본인 역시 목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라고. 수술이나 각종 시술을 할 때 고개를 숙인 자세를 오래도록 유지하다 보니, 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그는 “목디스크 환자의 경우 더욱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어떻게 아프고, 어떻게 불편한지 알고 있으니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이라며 “수시로 목스트레칭을 하고 마사지도 자주하며, 주사와 물리치료 같은 비수술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완치된 것이 아니라 현재도 아픈 상태이기에, 환자들의 질환을 가볍게 여길 수 없고 수술만을 강요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척추관절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수영을 추천한 박 원장은 “운동을 워낙 좋아해 야구, 스쿼시, 골프, 스키 등에 두루 경험이 있지만 신체 어느 한 부분만을 사용하는 운동보다는 전신운동이자 코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영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척추관절병원은 병증이 악화되어야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증상이 나타났다는 자체가 몸에 어딘가 문제가 있고 스스로 보완해 나가며 버티다 무너진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말하며 “팔다리 저림, 찌릿찌릿한 통증과 같이 작은 증상이라도 느껴지면 병원을 찾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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