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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 흥복전 복원공사 착수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 흥복전 권역에 대한 고증과 발굴조사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흥복전은 1867년 경복궁 중건 시 건립돼 1885년부터 1889년까지 외국공사와 영사, 대신들의 접견장소로 이용됐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창덕궁을 중건하기 위해 철거된 바 있다.
흥복전 복원 조감도

이번 경복궁 흥복전 권역 복원에는 2018년까지 3년간 총 2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복원에 사용될 목재는 건화고건축 대표인 김석훈씨가 기증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목재보관소에서 본전(本殿) 복원공사용 기둥 52본 기증에 따른 기증식이 열린다. 기증식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기증자 김석훈씨 등이 참석한다.

국내산 소나무를 기증하기로 한 김석훈씨는 “문화재청이 광복 70년을 맞아 역점 추진 중인 경복궁 흥복전 복원사업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다”며 “한국인의 삶과 정신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우수한 우리 소나무의 생명력이 문화재로 다시 태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소나무 재선충 등으로 국내산 문화재 수리복원용 목재의 공급 차질을 걱정하는 국민적 우려감이 커져 가는 상황에서 좋은 품질의 귀중한 목재를 기꺼이 기증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경복궁 흥복전이 문화재 복원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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