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기차’ 사라지나?…질병관리본부, 지자체에 연막소독 자제 요청
- 과도한 연막소독 대신 분무방식 소독이나 유충구제 권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보건당국이 최근 시ㆍ군ㆍ구청의 살충제를 사용한 방역소독에 대해 ‘과도한 연막소독 자제’ 등 지도ㆍ관리 강화를 전국 시ㆍ도에 요청함에 따라 추억의 ‘모기차’가 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모기 등 위해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연막소독은 메르스 바이러스와는 무관하고, 해충의 활동시기(오후7~8시부터 새벽까지)가 아닌 낮 시간 동안 연막소독을 하는 것은 살충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15일 밝혔다.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연막소독(가열 연막소독)은 살충제를 중유 또는 등유에 희석 용매제와 혼합한 뒤 가열기로 공간 살포하는 방식이다.

질본은 또 주택단지의 연막소독은 살포되는 범위가 불특정하게 넓어 해당지역 환경과 주민 건강에 대한 위해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소독대상을 특정할 수 있는 방식인 분무방식이나 유충구제를 권장했다.

분무소독(잔류 분무소독)은 살충제를 밀폐되거나 한정된 공간에 공기 압축기를 사용해 스프레이식으로 살포하는 방식이다. 유충구제는 모기가 성충이 되기 전인 애벌레 단계에 방제하는 방식으로, 천적이나 살충제 등을 사용한다.

한편 질본은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위해 해충과 관련된 감염병 등이 유행해 단기간내 긴급히 불가피하게 넓은 지역을 방제할 경우에는 중유나 등유 대신 물을 사용하는 연무소독이나 극미량연무소독을 권장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시ㆍ군ㆍ구청이 실시하는 지역사회 방역소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올바른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