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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 통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앞으로도 지속…작은 약속부터 지켜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15일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구상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관련,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강연에서 “북한의 도발로 대화가 안 이뤄졌고 성과가 부족해 혹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없어진 게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보완해야 할 점들은 보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이 북한 핵문제가 일시적 해결이 어려운 만큼 남북간 신뢰를 쌓는 일부터 접근하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새삼 강조한 것은 전날 서울외신클럽 초청간담회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모든 남북관계의 전제조건으로 걸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북핵 문제 해결 이전이라도 남북 교류ㆍ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남측이 남북 공동행사 개최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반면 북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홍 장관이 의도적인 대북 유화메시지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배경에 대해 홍 장관은 “남북 관계에는 대화와 협력 속에 적대와 불신이라는 이중성이 있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도발, 위기, 타협, 대화, 또 다시 북한의 도발로 위기가 오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와 함께 16일 예정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와 관련, “개성공단이 가동되고 있지만 최근 임금 문제로 입주기업들이 불편해하고 국민이 걱정한다”며 “정부는 합의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마중물이자 교류협력의 상징”이라면서 “2013년 개성공단 재가동 때 합의를 통해 국제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만들기로 했으니 임금문제도 합의를 통해 적절한 수준을 정해 좋은 공단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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