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라이브’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켐벨수프 시리즈를 포함, 1960~70년대 실크스크린 작품들과 마릴린 먼로 연작, 마이클 잭슨, 믹 재거 등 유명인사들의 초상화 40여점이 메인 스토리를 이끈다. 미국 피츠버그 앤디워홀미술관의 소장품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도 워홀이 제작한 영화들, 기록물까지 총 400여점이 나와 있다.
Campbell‘s Soup I: Chicken Noodle, 1968 © 2015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 |
지난 6월 6일 개막한 이 전시는 현재 방학을 맞은 학생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싸구려 복제품 같은 워홀의 작품들이 끊임없이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전시를 보고 난 후 아트숍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마릴린 먼로 그림이 들어있는 액자(3만~5만원선)나 엽서를 사서 들고 나오는 순간 알게 된다. 고급예술과 대중문화, 작품과 상품의 경계를 무너뜨린 그의 실험이 적중했다는 것을. 전시는 9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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