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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 이하 투룸 아파트, 1~2인가구 시대 적극공략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전용 59㎡ 이하 투룸형 아파트가 ‘1~2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주택시장 새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 수요와 실수요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매력을 가졌다는 평가가 그 배경이다.

소형 아파트를 들고 나온 사업장의 성적은 좋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GS건설의 ‘경희궁 자이’의 전용면적 33㎡형은 청약경쟁률이 3.09대1로 가장 높았다. 지난 5월 반도건설이 대구에서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는 전용 39㎡ 83가구를 모집하는데 3542명이 몰리면서 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찍기도 했다.

사실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소형 아파트 대체재’를 표방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의 선전이 대단했다. 공간 구성면에서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로 수요자들에게 어필한 것.

전문가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가치 차이를 강조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전용률이 낮은 편이지만, 소형 아파트는 아파트 생활을 즐기면서도 편리한 주차공간과 발코니 확장을 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소형 아파트의 주거 경쟁력이 주거형 오피스텔에 비해 더 뛰어나다는 얘기다.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단연 두드러진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중소형(전용40∼62.81m² 미만)과 소형(40㎡ 미만) 아파트값은 작년말과 비교해 각각 2.85%, 2.88% 올랐다. 대형과 중대형 면적의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각 건설사들도 소형 투룸형 주택형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풍림산업이 충남 천안시 불당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불당 풍림 아이원’은 240가구 중 234가구를 전용 42㎡와 45㎡ 투룸으로만 구성했다. KTX천안아산역과 1호선 아산역이 가깝고 쇼핑ㆍ문화시설도 또한 단지와 가깝다는 점으로 신혼부부 및 1~2인가구 수요자들을 공략한다.
'불당 풍림 아이원’ 전용 42㎡ 주택형 평면

이번달 충남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되는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은 5개 동에 전용면적 49, 59㎡ 총 299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투룸형(전용 49㎡)에는 시스템 선반을 적용해 실용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전동빨래건조기, 드럼세탁기 등도 제공된다.

우남건설이 다음달 세종시 3-1생활권 L3블록에서 선보이는 아파트에도 투룸형 평면이 배치된다. 전용면적 50~84㎡ 총 366가구 중 전용 50㎡과 56㎡에 투룸형 타입 224가구를 공급한다. 안방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마련하고 세탁공간을 따로 배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지구 E1, E2블록에서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5차’가 분양되고 있다. 5개 동에 전용면적 31~74㎡, 총 55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투룸형(전용 45~58㎡)은 현관 쪽에 들어서면 왼쪽은 주방과 거실로 구성돼 있으며 오른쪽은 침실 2개가 배치된 구조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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