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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진 요르단 우유시장, ‘1ℓ 우유’가 대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요르단 우유시장이 인구 및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연간 3%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트라(KOTRA)의 해외비지니스정보 포털(글로벌 윈도우)에 따르면, 올해 요르단의 액상 우유시장 규모는 68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56% 늘어난 수치다. 



요르단 농업부 자료에 따르면, 요르단의 1인당 우유 소비량은 78㎏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인근 국가들보다 높은 편이다. 올해 요르단 유제품 시장규모는 5억88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연간 3.0~3.5%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요르단 우유시장의 특징은 요르단 자국기업(Hammoudeh, Baladna)은 고품질의 천연우유를, 수입업체(Al Marai, Nadec)는 가공우유(저가)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요르단 자국기업은 암만 등 대도시 인근에 젖소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천연우유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천연우유는 유통기한이 가공유에 비해 짧고 고순도 처리과정을 거치고 영양소 흡수가 뛰어나므로 가공유에 비해 1.5~2배 가량 비싼 편이다. 주로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팔리고 있다.

반면, 수입 우유업체는 장기보관이 편리한 분유(power milk)를 들여와 수분을 첨가해 판매하는데 제조단가가 천연유에 비해 월등히 낮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일반인이 주요 소비층이다.

우유 규격별로는 2014년 기준 1ℓ 우유 1억7500만 달러, 200㎖ 가공유 300만 달러, 125㎖ 가공유 6억2500만 달러로 총 우유시장 규모는 25억7500만 달러로 추정된다. 1ℓ 우유 시장은 68%로 시장의 2/3를 차지해 압도적인데, 이는 대가족 제도를 유지하는 중동 생활습관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125㎖ 우유시장 규모는 24%로 12%를 차지한 200㎖ 우유보다 오히려 더 높은데, 이는 외국인 유동인구가 주요 소비층으로 분석된다.

한편, 요르단 우유시장의 연평균 증가율(2013~2014년)을 살펴보면, 신선우유는 5.4%, 가공우유는 6.3%로 가공유 시장이 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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