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검은 점 방치하다 피부암, 예방에 탁월한 슈퍼푸드는?

의학계, 홍삼, 원활한 활성산소 생성은 물론, 항암효과도 뛰어나

피부암은 흔히 멜라닌 색소가 적은 백인들이 주로 앓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도 더 이상 ‘피부암 안전지대’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피부암 환자 수는 2009년 1만980명에서 2013년 1만5826명으로 무려 44.1%나 증가했다.

전체 피부암 환자의 약 65%를 차지하는 기저세포암 증상은 머리와 얼굴에서 대부분 발생하며, 특히 눈꺼풀, 코 둘레에 잘 생긴다. 보통 표면이 매끈하고 반투명한 결절로 시작해 병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궤양이 생성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림프절·폐·간·뼈 등으로 전이돼 10개월 내외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한 악성종양인 편평세포암 증상은 치료 후에도 재발이나 전이될 위험이 큰 질병이다. 얼굴 상부, 손등, 팔등, 아랫입술, 귓바퀴 등에서 결절판모양, 사마귀모양, 궤양 등 다양한 형태의 병변이 진행되며, 만지면 딱딱한 것이 특징이다.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인 흑색종은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부위에서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흑색종 중에서도 피부암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악성흑색종 증상은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고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암을 의심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피부암의 주요 원인은 피부의 자외선 과다노출이다. 최근 등산, 낚시, 골프, 스키 등 여가활동을 비롯해 일광욕을 즐기는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났으며, 특히,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는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을 증가시켜 피부암 발병률을 더 높이고 있다.

피부암 예방법으로는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외출 시 양산·모자·선글라스 등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부에 좋은 음식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자외선에 노출됐다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다.

의료계에서 피부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는 홍삼이 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세포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성인 69명에게 3g의 홍삼을 8주간 꾸준하게 복용하게 한 후 체내 항산화 효소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실험참가자들의 DNA 손상이 17%나 감소했으며, 체내 항산화효소는 무려 56%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활성산소를 생성해 간접적으로 DNA 손상에 따른 발암 위험을 높이는 자외선A에 대해 홍삼이 탁월한 효과를 나타냄을 의미한다.

홍삼이 ‘천연 항암제’임을 보여주는 실험도 있다. 윤연숙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암연구부 박사는 인위적으로 흑생종을 발생시킨 실험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다당체를 투여한 후 경과를 지켜본 결과, 홍삼 다당체를 투여한 쥐들이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암 전이 정도가 무려 60%이상 줄어들며 홍삼이 암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각종 피부암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홍삼은 국내에서 1조원 대의 시장을 형성할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다. 그 중에서도 증삼과정 속에서 유출되던 홍삼진액을 다중제어 기술로 잡은 흑홍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착한 흑홍삼, 백세인 흑홍삼, 진생당 흑홍삼, 종근당 건강 흑홍삼 등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엔 홍삼, 흑홍삼을 넘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사포닌을 비롯한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한 홍삼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자연에서 나는 음식물을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자연 그대로 100%를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의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 및 항산화 물질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우리 몸의 혈관 벽이나 몸 전체적인 염증 상태를 많이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은 47.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에선 영양분의 원활한 섭취가 어렵다”며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의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가격이 저렴한 잔뿌리(홍미삼, 혹은 홍삼미)만을 100% 사용해 원가를 절감한 홍삼·흑홍삼 제품,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홍삼·흑홍삼 제품, 화학적 합성비타민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을 첨가한 홍삼·흑홍삼 제품 등이 출시되기도 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