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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돋보기 - 아이쓰리시스템] 적외선 영상센서 국산화‘글로벌 강소기업’
적외선 영상센서 전문업체 아이쓰리시스템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998년 7월에 설립된 아이쓰리시스템은 열영상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적외선 영상센서 및 모듈, 그리고 의료진단기의 핵심부품인 엑스레이 영상센서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주로 야간이나 악천후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이미지 정보를 정확하게 획득하기 위해 활용되며, 주로 군수용 장비에 장착된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에너지를 영상 정보로 변환하는 원천기을 국내 최초로 개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영상센서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 세계에서 7번째로 적외선 영상센서를 개발한 국가가 됐고, 아이쓰리시스템은 글로벌 강소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야간전투와 정밀타격 등 군수용 장비에 장착된다. 최근에는 의료용 비파괴검사, 스마트폰 카메라 등 민간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민간 적외선 영상센서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7억 6000만달러로 성장 초기단계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야간 보안 카메라, 차량용 카메라 등 적용영역을 넓히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군수용을 넘어 민수, 의료, 우주용으로 적용영역을 확대해, 영상센서부문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쓰리시스템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희망가 밴드를 2만8500원~3만15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한 공모 규모는 142억5000만 원~157억5000만원이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5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할 예정이다. 공모주식 중 10만주(20%)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배정되고 37만2500주(74.5%)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나머지 2만7500주(5.5%)는 우리사주에 배정된다.

아이쓰리시스템은 2014년 매출 309억, 당기순익 53억을 달성하며 업종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성을 보였다. 다만 주력제품이 무기체계에 장착되는 만큼, 국방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2014년 연간 방산부문 매출액을 살펴보면, 2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8.6%를 차지한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증권신고서에 “향후 정부의 국방정책 변화시 방위산업 시장 규모 축소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는 당사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재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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